계속 피곤하고 살이 찐다면? 놓치기 쉬운 갑상선기능저하증

피로감·체중 증가·추위 민감… 단순한 컨디션 저하가 아닐 수도
충분히 잠을 자고 쉬었는데도 피곤하고, 예전과 비슷하게 먹는데 체중이 늘거나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탄다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목 앞쪽에 위치한 갑상선에서 우리 몸의 에너지 대사와 여러 신체 기능을 조절하는 갑상선호르몬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는 질환이다. 호르몬이 부족해지면 신체의 여러 기능이 전반적으로 느려질 수 있다. (NIDDK)
가장 흔한 원인은 ‘하시모토 갑상선염’
갑상선기능저하증의 대표적인 원인 가운데 하나는 자가면역질환인 하시모토 갑상선염이다. 면역체계가 갑상선을 공격하면서 갑상선 조직이 손상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호르몬을 충분히 만들지 못하게 된다. 이밖에도 갑상선 수술이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 이후, 갑상선염, 일부 약물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NIDDK)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확인 필요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증상을 단순히 ‘피곤해서 그렇다’고 생각하기 쉽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지속적인 피로와 무기력 ▲체중 증가 ▲추위를 많이 타는 증상 ▲피부 건조 ▲모발이 가늘어지거나 빠지는 증상 ▲변비 ▲근육통과 관절통 ▲맥박이 느려지는 현상 ▲우울감 등이 있다. 여성의 경우 월경량이나 주기가 변하거나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다. (NIDDK)
다만 피로와 체중 증가 같은 증상은 다른 질환에서도 흔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만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혈액검사로 확인할 수 있어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의심되면 의료진의 진료와 함께 혈액검사를 통해 갑상선 기능을 확인한다. 일반적으로 갑상선자극호르몬(TSH)과 갑상선호르몬(Free T4) 등을 확인하며, 필요에 따라 갑상선 자가항체 검사나 초음파 등을 시행할 수 있다. (NIDDK)
특히 증상이 뚜렷하지 않더라도 건강검진에서 TSH가 높게 발견되는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도 있다. 대한갑상선학회는 이에 대한 진료 및 관리 권고안을 제시하고 있다. (Korean Journal of Medicine)
치료의 기본은 갑상선호르몬 보충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기본적인 치료는 부족한 갑상선호르몬을 약으로 보충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레보티록신(levothyroxine)**을 사용하며, 개인의 상태와 혈액검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용량을 결정한다. (NIDDK)
약을 시작하거나 용량을 변경한 뒤에는 일정 기간 후 혈액검사를 통해 호르몬 수치를 확인하고 용량을 조절한다. 상태가 안정된 이후에도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의사의 지시 없이 약을 임의로 중단하거나 용량을 바꾸는 것은 피해야 한다. (NIDDK)
‘피곤하니까 영양제?’… 무분별한 요오드 섭취는 주의
갑상선 건강을 위해 무조건 요오드를 많이 섭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지만, 갑상선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과도한 요오드 섭취가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다. 특히 다시마·미역 등 해조류나 요오드가 포함된 보충제를 지나치게 섭취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NIDDK)
임신 중이라면 더욱 세심한 관리 필요
임신 중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산모와 태아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갑상선호르몬은 태아의 뇌와 신경계 발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임신 중이거나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 의료진과 적극적으로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NIDDK)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 일상적인 피로와 체중 변화로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통해 대부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질환인 만큼, 특별한 이유 없이 피로감이나 체중 증가가 지속된다면 전문의와 상담해 갑상선 기능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 본 기사는 일반적인 건강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개인의 증상이나 검사 결과에 따른 진단과 치료는 의료진의 진료를 통해 결정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