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잘 안 빠지고 식후 졸리다면?”…인슐린 저항성, 당뇨 전 보내는 신호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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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잘 안 빠지고 식후 졸리다면?”…인슐린 저항성, 당뇨 전 보내는 신호일 수 있다

 

혈당만 정상이라고 안심은 금물…식습관과 운동으로 인슐린 민감도 관리해야

최근 건강과 체중 관리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인슐린 저항성(Insulin Resistance)’이 주목받고 있다. 인슐린 저항성은 단순히 당뇨병 환자에게만 해당하는 문제가 아니다. 당뇨병으로 진단되기 전부터 서서히 나타날 수 있어 평소 생활습관을 통한 관리가 중요하다.

■ 인슐린 저항성이란?

인슐린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혈액 속 포도당이 근육·지방·간 등의 세포로 들어가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러나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세포가 인슐린의 신호에 충분히 반응하지 못한다. 우리 몸은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더 많은 인슐린을 필요로 하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혈당 조절 능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인슐린 저항성은 전당뇨와 제2형 당뇨병 발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 및 소화기 질환 연구소)

■ 특별한 증상이 없어 더 주의해야

인슐린 저항성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특정 증상만으로 인슐린 저항성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과체중이나 복부비만뿐 아니라 신체활동 부족, 당뇨병 가족력, 이상지질혈증 등도 위험과 관련될 수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

인슐린 저항성이 지속되면 혈당뿐 아니라 중성지방이나 콜레스테롤 이상, 고혈압, 대사증후군, 지방간 등 여러 대사 문제와 함께 나타날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당뇨 및 소화기 질환 연구소)

■ “혈당 정상인데 괜찮을까요?”

인슐린 저항성 자체를 일반 건강검진에서 직접 진단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실제 의료 현장에서는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HbA1c), 필요에 따라 경구당부하검사 등을 이용해 전당뇨나 당뇨병 여부를 평가한다.

미국 국립당뇨병·소화기·신장질환연구소(NIDDK)에 따르면 전당뇨 기준은 당화혈색소 5.7~6.4%, 공복혈당 100~125mg/dL, 경구당부하검사 2시간 혈당 140~199mg/dL 범위다. (당뇨 및 소화기 질환 연구소)

따라서 복부비만이나 당뇨병 가족력 등 위험요인이 있다면 단순히 체중이나 겉모습만으로 판단하기보다 건강검진과 의료진 상담을 통해 혈당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 ‘운동’

인슐린 민감도를 높이는 대표적인 생활습관은 규칙적인 신체활동이다.

운동을 하면 근육이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면서 혈당 관리에 도움을 주고 인슐린에 대한 신체의 반응도 개선될 수 있다. CDC 역시 신체활동이 인슐린 민감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질병통제예방센터)

성인의 경우 일반적인 건강 목표로 일주일에 최소 150분의 중강도 유산소 운동과 주 2회 이상의 근력운동이 권장된다. 빠르게 걷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에 스쿼트, 웨이트트레이닝, 필라테스, 바레 등 근육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운동을 적절히 병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

■ 식단은 ‘탄수화물 금지’보다 무엇을 먹느냐가 중요

인슐린 저항성을 관리한다고 해서 탄수화물을 무조건 끊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료와 과도하게 정제된 식품의 섭취를 줄이고 채소, 통곡물, 콩류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과 적절한 단백질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사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역시 건강한 체중과 대사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 (질병통제예방센터)

과체중이나 비만이 있는 고위험군에서는 체중 감량도 도움이 된다. 당뇨병 예방 연구에서는 초기 체중의 약 5~7% 감량이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됐다. (당뇨 및 소화기 질환 연구소)

■ ‘체중’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한 대사 환경

인슐린 저항성은 단순한 다이어트 문제가 아니다. 장기간 방치하면 전당뇨를 거쳐 제2형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혈관질환 위험과 관련된 여러 대사 이상이 함께 나타날 수도 있다.

특히 인슐린 저항성은 겉모습만으로 알 수 없기 때문에 “마른 사람은 괜찮다”는 생각도 주의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수면, 적정 체중 유지 등 기본적인 생활습관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한 몸은 단순히 체중계 숫자가 아니라, 혈당을 안정적으로 조절하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몸에서 시작된다.

※ 본 기사는 일반적인 건강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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