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땄더니 트림 ‘꺽’…체했을 때 진짜 효과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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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했을 때 손 따거나 등 두드리기, 합곡혈(엄지와 검지 사이) 지압이 증상을 가라앉히는 데 효과 있을까요?

의학적으로는 이런 행위가 체기를 없애는 것과 관련 없습니다. 손을 딴 후(손끝 채혈) 트림하거나 소화가 잘된다는 느낌이 든다면 이는 체기가 사라졌기 때문이 아니라, 손 딸 때의 따끔한 통증 자극 때문에 주의가 전환되면서 체한 느낌을 상대적으로 덜 받기 때문입니다. 마치 관절에 냉감을 주는 멘톨 성분의 파스를 붙였을 때 관절이 시원하게 느끼면서 주의를 분산하고 관절 통증을 잊는 효과를 내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등을 두드리거나 협곡혈을 누르는 행위는 환자의 주의를 분산해 체기를 덜 느끼게 합니다. 또 몸을 마사지해 몸의 긴장이 풀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의학에선 체한 상태를 ‘상부 위장관 운동성 저하’로 규정합니다. 이럴 때 일부러 토해 게워내야 한다는 속설도 있는데요. 자연스럽게 토하는 게 아니라면 이런 방법은 피해야 합니다. 식도가 파열되거나 위산 역류, 탈수, 치아 부식 등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실제 억지로 토하다가 피가 나와(토혈) 응급실에 실려 오는 사람도 종종 있습니다. 손따기도 감염 위험성이 있어 권장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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