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큰맘 먹고 오랜만에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데 스쾃이나 실내 자전거 타기 등 무릎을 반복 사용하는 동작을 할 때마다 무릎에서 ‘딱딱’ ‘뚝뚝’ ‘두둑’ ‘사각사각’ 소리가 난다면 과연 괜찮을까요?
겨울철 운동 중 무릎에서 ‘딱딱’ 소리가 나는 건 ‘추위’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인체는 기온이 떨어지면 열 손실을 최소화하고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근육·인대가 수축·경직되면서 무릎 관절 내 윤활액의 점도가 높아지고 압력이 변화해 기포를 발생시키며 소리가 납니다. 관절액의 윤활 작용이 원활하지 못해 힘줄·인대의 마찰이 증가하면 무릎에서 소리가 날 수 있으며,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하지만 소리가 단순하지 않고 ‘사각사각’, ‘뚝뚝’ 소리가 나거나 뼈가 갈리는 소리가 난다면 무릎 관절에 이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특히 무릎을 굽혔다 펼 때 ‘사각’ 소리가 나고 걸을 때마다 아프다면 ‘연골연화증’일 수 있습니다. 연골연화증은 관절 내 연골 조직이 늙거나, 관절 연골이 약해진 상태에서 무릎을 심하게 부딪쳤거나 골절, 탈구 같은 외상으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외상이 없더라도 갑자기 무리하게 운동하거나 무릎을 과도하게 사용한 경우, 운동 부족 시에도 발생합니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처럼 무릎을 구부리고 필 때 ‘뚜둑’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심하면 ‘반월상(반달 모양) 연골 손상’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섬유성 연골 조직인 반월상 연골은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긴장 등을 완화하며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데, 이곳이 찢어지거나 얇아진 게 반월상 연골 손상입니다.
한번 손상된 연골은 재생이 어렵습니다. 오래 방치하면 퇴행성관절염으로 이행할 수 있어 조기 치료·예방이 중요합니다. 초기 발견 시 약물치료, 체외충격파 같은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무릎을 최대한 쓰지 않도록 휴식을 취해야 하며, 온찜질을 통해 무릎 피로를 풀어주는 것만으로도 상태가 호전될 수 있습니다. 그래도 통증이 이어지면 관절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