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세상이 빙글빙글… 이석증, 정확히 알고 관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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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세상이 빙글빙글… 이석증, 정확히 알고 관리해야

고개를 돌리거나 일어날 때 갑자기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경험을 했다면 ‘이석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흔히 어지럼증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알려진 이석증은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관리가 중요하다.

■ 이석증이란?

이석증의 의학적 명칭은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BPPV)**이다. 귀 안쪽의 전정기관에는 우리 몸의 움직임과 균형을 감지하는 작은 칼슘 결정인 ‘이석’이 존재한다.

이 이석이 원래 위치에서 떨어져 나와 반고리관으로 들어가게 되면 머리의 움직임에 따라 비정상적인 자극이 발생하면서 심한 회전성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침대에서 일어날 때, 누웠다 일어날 때, 고개를 돌릴 때, 고개를 숙이거나 위를 바라볼 때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 주요 증상은?

이석증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갑작스러운 회전성 어지럼증이다.

어지럼증은 대개 특정 자세에서 발생하며 수초에서 1분 이내로 짧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나타날 때는 메스꺼움이나 구토, 식은땀 등이 함께 발생하기도 한다.

다만 이석증은 일반적으로 청력 저하나 지속적인 이명, 심한 두통 등을 주된 증상으로 동반하지 않는다. 이러한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다른 귀 질환이나 신경계 질환의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 왜 생기는 걸까?

이석증의 정확한 원인이 항상 밝혀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귀 안의 구조가 변화하거나 외상, 머리 움직임의 변화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오랫동안 누워 지내거나 귀 질환을 앓은 이후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 치료는 어떻게 할까?

이석증은 단순히 약만 복용하는 것보다 이석을 원래 위치로 되돌리는 이석정복술이 대표적인 치료 방법이다.

환자의 어느 반고리관에 이석이 들어갔는지를 확인한 뒤 머리와 몸의 방향을 단계적으로 바꾸어 이석을 이동시키는 방식이다.

증상은 비교적 빠르게 호전될 수 있지만 재발하는 경우도 있어 증상이 반복된다면 의료기관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 어지럼증이 있다고 모두 이석증은 아니다

어지럼증은 매우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갑자기 발생한 어지럼증을 무조건 이석증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특히 말이 어눌해지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심한 두통·흉통·실신 등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뇌혈관 질환 등 응급질환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 평소 균형감각을 관리하는 생활습관도 중요

이석증을 예방하는 특별한 운동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평소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통해 근력과 균형감각을 유지하는 것은 낙상 예방과 전반적인 신체 균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가벼운 걷기, 스트레칭, 균형운동 등을 자신의 체력에 맞게 꾸준히 실시하는 것이 좋다. 다만 현재 어지럼증이 심하거나 이석증이 의심되는 상태라면 무리하게 운동하기보다 먼저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우선이다.

이석증은 흔한 질환이지만 어지럼증의 원인이 항상 이석증인 것은 아니다. 갑작스럽고 반복적인 어지럼증이 나타난다면 증상을 방치하기보다는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받는 것이 건강한 일상을 지키는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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